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3

하나님의 깊은 사랑

이번주 설교할 신명기 8장을 붙들고 묵상하는데, 제 마음을 오래 붙잡아 놓은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참 익숙한 말씀이지만, 이 말씀이 제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습니다.

돌아보면, 목회를 하면서 저는 참 많은 ‘떡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이것만 해결해 주세요.”
“주님, 이 문제만 지나가게 해주세요.”
“주님, 이 부분만 채워주시면 제가 잘 해볼게요.”

아마 여러분도 그런 기도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문제 하나만 해결되면 마음이 풀리고, 신앙이 살아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명기 8장은 그 믿음을 완전히 뒤집어 버립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40년 동안 만나를 먹이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만나를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떡을 준 것은, 떡으로 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려 한 것이다.”

저는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역설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떡을 주시고는, 떡이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제게 기도보다 먼저 다루셨던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질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이것을 깊이 배우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저를 얼마나 조용하게 깨우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광야 생활을 반복해서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배부르고 등 따시고, 안정되면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너는 기억하라.”
광야를, 이끌림을, 만나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각자의 광야가 있습니다.
때로는 경제의 광야, 때로는 관계의 광야, 때로는 마음의 광야를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광야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 잘 부릅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더 크게 들립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더 가까이 계십니다.

신명기를 준비하면서 제 안에 이런 고백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제가 떡을 구하기 전에, 말씀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문제가 풀리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환경보다 주님이 제 중심을 먼저 다루게 하소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배우는 것이 은혜입니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지나가며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이런 은혜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다가
정작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등 따시고 배부를 때 더 정신을 차리고, 더 하나님을 붙잡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

오승주

Sermons

네 마음이 어떠한지 알게 하심이라와

신명기 8장은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에게 “네 마음이 어떠한지” 보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드러냅니다. 우리 교회가 작고 연약해 보일 때라도 하나님은 환경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붙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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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E.A.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말씀 중심 교회, 가스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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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깊은 사랑

      이번주 설교할 신명기 8장을 붙들고 묵상하는데, 제 마음을 오래 붙잡아 놓은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참 익숙한 말씀이지만, 이 말씀이 제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습니다.

      돌아보면, 목회를 하면서 저는 참 많은 ‘떡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이것만 해결해 주세요.”
      “주님, 이 문제만 지나가게 해주세요.”
      “주님, 이 부분만 채워주시면 제가 잘 해볼게요.”

      아마 여러분도 그런 기도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문제 하나만 해결되면 마음이 풀리고, 신앙이 살아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명기 8장은 그 믿음을 완전히 뒤집어 버립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40년 동안 만나를 먹이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만나를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떡을 준 것은, 떡으로 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려 한 것이다.”

      저는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역설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떡을 주시고는, 떡이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제게 기도보다 먼저 다루셨던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질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이것을 깊이 배우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저를 얼마나 조용하게 깨우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광야 생활을 반복해서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배부르고 등 따시고, 안정되면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너는 기억하라.”
      광야를, 이끌림을, 만나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각자의 광야가 있습니다.
      때로는 경제의 광야, 때로는 관계의 광야, 때로는 마음의 광야를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광야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 잘 부릅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더 크게 들립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더 가까이 계십니다.

      신명기를 준비하면서 제 안에 이런 고백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제가 떡을 구하기 전에, 말씀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문제가 풀리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환경보다 주님이 제 중심을 먼저 다루게 하소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배우는 것이 은혜입니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지나가며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이런 은혜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다가
      정작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등 따시고 배부를 때 더 정신을 차리고, 더 하나님을 붙잡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

      Gospel Church Symbol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3

      T.F.E.A.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말씀 중심 교회, 가스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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