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하나님을 오해하곤 합니다. 특히 ‘축복’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의 오해는 극에 달합니다. “기복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는 건강한 경계심이, 어느덧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팍팍하고 청빈하게 겨우 연명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는 이상한 결벽증으로 변해버리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본심을 오해한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자녀 된 우리가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으며,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기를 원하시는 ‘선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영적인 구원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와 일터, 일상의 먹거리를 담는 떡 반죽 그릇까지 차고 넘치게 채우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축복을 당당하게 구하지 못했던 이유는 여전히 '종의 영'에 갇혀 율법의 눈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내 행위와 실력이 부족하니 이 복은 내 것이 아니라고 지레 겁먹고 배척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은 선포합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했던 신명기 28장의 완벽한 순종의 자격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100%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불순종의 저주를 홀로 짊어지시고, 그분이 얻으신 찬란한 그리심 산의 축복을 우리 인생의 영적 통장에 아무 조건 없이 통째로 이체해 주셨습니다.
독생자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아버지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는 복을 구걸하는 고아가 아니라, 하늘의 모든 풍요를 약속받은 합법적인 '상속자'입니다. 율법의 두려움 뒤에 숨어 하나님의 축복을 밀어내던 영적 무기력증을 깨부수십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자격으로 아버지 앞에 당당하게 축복을 구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밟는 모든 메마른 현장을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치유하고 살려내는 진짜 '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가스펠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