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설교가 마무리됩니다. 말씀이 때로 부담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지만, 신명기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따뜻한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는데, 받는 자리가 어디라고 했던가.
높은 자리도 아니고, 뭔가를 이룬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주의 발 아래에 앉아 말씀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매주 예배의 자리에 앉아 계신 여러분이, 이미 성경이 말하는 가장 복된 자리에 계신 겁니다.
대단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앉아 계셔서요.
그런데 그 옆 구절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2절에 하나님이 오실 때 그 오른손에 불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뜨겁다 즉, 뜨거운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저에게 부담이 옵니다.
주의 백성들이 발 앞에 앉으셨는데, 제가 미지근한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복음을 전하면 어떻게 될까요?
앉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뜨거운 말씀을 전하는 것은 제 몫입니다.
그래서 요즘 설교 원고를 붙잡고 있으면 자꾸 이런 질문이 듭니다.
이게 정말 살아있는 말씀인가.
그리고 내가 먼저 이 말씀에 내 마음이, 내 삶이 뜨거워졌는가.
저는 우리 교회가 이런 구심점이 다시 회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뜨거운 말씀 앞에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으로 내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나라에 헌신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는 교회 말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그 무엇보다 말씀 앞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말씀이 내 영혼을 살리고 내 삶을 살리고 무엇보다 내 인생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9월에 다시 시작하는 토요제자훈련의 주제도 그래서 말씀이고, 금요기도회 주제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청년부에서는 제자훈련을 시작하는데 말씀으로 세워지는 제자의 삶을 위해 모이게 됩니다.
말씀으로 우리네 삶을 다시 세우고, 함께 모여서 뜨겁게 기도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내 백성아! 내 앞에 앉아 내 음성을 들어라! 고 하시는 것에 아멘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도 있고, 힘겹게 청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년들도 있고,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계시고, 가정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우리가 가스펠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어떤 이해관계를 떠나 말씀으로 하나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위로받고 기쁨이 생기기도 하지만, 말씀을 깨닫고 우리 삶의 문제를 직면하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합니다.
말씀으로 믿음이 세워져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제자가 되기도 하고, 말씀으로 인생을 다시 사는 놀라운 변화의 역사도 일어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말씀은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방법이고 또 복을 주시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_뜨거운 말씀 공동체가 되길, 오승주 목사
